경전의 구절을 적은 작고 얇은 대나무 가지를 담은 통이다. 선비들이 경전을 암기할 때 사용했던 것으로, 휴대하면서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대나무 가지에는 경전의 전문이 아닌 앞의 한 구절만 적혀 있다. 통에서 가지 하나를 뽑아 적혀 있는 한 구절을 보고 문장 전체를 암송하는 방식으로 사용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