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
유고산_금난수(遊孤山_琴蘭秀)
유물명 | 유고산_금난수(遊孤山_琴蘭秀) | 유물형태 | 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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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탁자 | 고산정 | 크기 | (가로)62 × (세로)39.5 |
고산정에 걸려 있던 금난수의 시판으로, 제목은 '고산정에서 노닐다(遊孤山)'이다. 이 시의 운에 따라 퇴계가 답시를 쓰기도 했다.
한 해의 가운데에 천지 만물이 모두 돌아오니
사계절이 좋은 흥취는 어긋남이 없구나
붉은 꽃이 다 떨어지면 푸른 녹음 우거지고
노란 낙엽 표표히 떨어진 뒤엔 흰 눈이 날리네
사암(砂巖) 절벽에 바람 일면 겹옷을 입고
긴 냇가에서 비를 만나면 도롱이를 걸치리
낚시 바구니 안에는 따로 풍류가 담기고
취한 채 찬바람 맞으며 밝은 날을 희롱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