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산문집(后山文集)』은 조선 후기의 학자 이종수(李宗洙 ; 1722∼1797)의 시문집으로 18권 9책의 목판본이다. 이종수의 본관은 진성(眞城), 자는 학보(學甫)이며, 호는 후산(后山)이다.
이 책은 권1은 시40수, 권2∼11은 서(書) 173편, 권12∼15는 잡저 21편, 권16∼18은 서(序) 3편, 발(跋) 7편, 명(銘) 1편, 상량문 2편, 축문 8편, 제문 17편, 애사 4편, 행장 12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종수의 아버지는 이덕삼(李德三)이나, 뒤에 큰아버지 이기삼(李起三)에게 입양되었다. 이상정(李象靖)의 문하에서 수학하였고, 권구(權榘), 권덕수(權德秀), 김낙행(金樂行), 권상일(權相一) 등의 여러 선생을 모시고 강마를 거듭하였다. 일찍이 향시에 합격하여 회시에 나갔으나 선비들의 분경이 심한 것을 보고 과시를 포기한 뒤 고향으로 돌아가 위기(爲己)의 학문에 전념하는 한편 후진교육에 힘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