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서판은 도계서원을 이건하게 된 경위를 기록한 이건기 서판이다. 도계서원은 세조 때의 절개지사 이수형을 제향하기 위해 지방 유림의 공의로 영주 순흥면에 세운 서원이다. 이 서원은 현재 봉화군 봉화읍 도촌리 사재마을에 있다. 이 글은 통훈대부 김약련(金若鍊)이 쓴 것이다. 이 글에서는 이수형의 절개가 백이 숙제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극찬하면서, 이수형을 제향하는 도계서원의 절의 정신을 높이 칭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