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예안면에 있는 고산정은 퇴계 이황의 제자 성성재(惺惺齋) 금난수(琴蘭秀 ; 1530∼1604)가 성리학에 잠심하면서 산수를 사랑하여 지은 정자이다. 그는 청량산 기슭 절승지인 가송협에 이 정자를 짓고 ‘일동정사’라 불렀다. 이황은 특히 금란수를 아껴 자주 왕래하며 빼어난 경치를 즐기고 ‘고산에 노닐며’ , ‘고산에서 금문원을 보고’ 등 여러 편의 시를 남겼다. 고산정은 현재 도유형문화재 제274호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