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
차문원유고산운(次問遠遊孤山韻)
유물명 | 차문원유고산운(次問遠遊孤山韻) | 유물형태 | 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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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이황은 제자 금난수가 거처한 고산정에 자주 왕래하고 여러 편의 시를 남겼다. 이 시는 이황이 금난수의 유고산(遊孤山) 시의 운을 빌려 지은 것으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벼슬살이 아닌데 돌아올 줄 왜 모르나
안개와 노을을 차지하니 떠나기가 싫은 게지.
땅은 멀리 있어도 갈아 일굴 묵정밭이 넉넉하고
산 외지니 학이 와 깃들기에 알맞도다.
사철에 오고 가니 두 짝의 짚신이오
영고성쇠를 한 벌의 덩굴 옷에 부치었네.
일동·월담 좋은 이름 내 역시 사랑하노니
이따금 그대 찾아 남은 빛을 구경함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