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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회화

무이구곡가서병(武夷九曲歌書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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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정보 테이블
유물명 무이구곡가서병(武夷九曲歌書屛) 유물형태 회화
기탁자 크기 155×440㎝

석봉(石峯) 한호(韓濩, 1543~1605)의 글씨로 전해지는 작품으로, 중국 송대(宋代)의 대학자인 주희(朱熹, 1130~1200)가 지은 「무이도가(武夷櫂歌)」를 초서로 쓴 것인데, 작자는 미상이다. 「무이도가」10수는 무이정사(武夷精舍)의 완성을 기념하여 주희가 지은 것이다. 중국 동남쪽 복건성(福建省) 북쪽에 위치한 무이산(武夷山)은 예전부터 동남쪽 최고의 명승지로 손꼽히는데, 36개의 봉우리와 99개의 암석, 2개의 병풍절벽과 8개의 고개, 계곡도 많아 4개의 계곡과 9개의 여울, 5개의 웅덩이, 11개의 골짜기, 13개의 샘이 있다고 한다. 병풍의 뒷면에는 당대(唐代)의 시인 백거이(白居易, 772~846)가 지은 「소병요(素屛謠)」가 쓰여 있는데, ‘그림 없는 병풍’이란 뜻으로 그의 삼요(三謠) 가운데 하나이다. ‘삼요’는 백거이가 휴식할 때 요긴하게 사용하던 세 가지 물건을 칭송한 글로서, 나머지 둘은 굽은 나무로 만든 등받이 의자를 읊은「반목요(蟠木謠)」와 붉은 등나무로 만든 지팡이를 노래한 「주등요(朱藤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