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동장씨 개옹공파종중에 보관되어 있던 국기판이다. 국기판(國忌板)은 서원이나 향교, 혹은 종가집의 대청마루에 항상 게시하여 그 곳 사람들이 날짜를 잊지 않게 하였던 기록물로, 국왕과 왕후의 제삿날(國忌)을 서판에 새긴 것이다. 이 국기판은 조선 태조부터 헌종(憲宗, 1827～1849)과 효현왕후 김씨(孝顯王后 金氏, 1828～1843)까지 능호(陵號)와 기일을 새긴 것으로 보아 19세기 중엽 이후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