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판
삼우정기(三友亭記)
유물명 | 삼우정기(三友亭記) | 유물형태 | 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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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탁자 | 크기 |
삼우정(三友亭)에 걸려있는 김휘준(金輝濬)이 지은 삼우정기(三友亭記)이다. 삼우정의 창건과 옮겨서 세우게 된 경위를 서술하고 있다. 삼우정은 오운(1540~1617)이 지은 것이다.
오운은 1546년(명종 1)에 의령 현감 벼슬을 버리고 함안의 모곡(茅谷)이란 곳으로 돌아가 작은 정자를 짓고 높은 대를 세워 거기에서 산보하고 벗들과 술잔을 나누면서 지냈다. 그리고 이백(李白)의 “술잔을 들어 밝은 달을 맞이하고 그림자를 대하여 세 사람을 이룬다.[擧盃邀明月 對影成三人]”라는 시에 있는 말을 따와서 삼우(三友)라고 대의 이름을 정하고 유유자적한 생활을 영위하였다.
오운의 자는 대원이고 호는 죽유이다. 퇴계의 문인으로 별시 문과에 급제하였다. 임진왜란 때에 의령에서 의병을 일으켜 전공이 있었으나, 관찰사 김수와 불화하여 도둑의 누명을 썼다. 김성일의 장계로 무고함이 밝혀졌다. 후에 곽재우와 뜻을 같이해 전공이 많았다. 이때에 체험한 바를 정리하여 『용사난리록』을 지었다. 대구도호 부사·상주 목사·경주 부윤을 역임하였다. 역사 연구에 힘을 기울여 『동사찬요』를 편집하여 류성룡이 선조에게 보이자 유림에 표준이 될 만하다고 하였다. 이황과 조식을 사사하여 경모함이 늙을수록 도타와 항상 책상 위에 그 문집을 놓고 친히 뵙는 것 같이 했다 한다. 『퇴계연보』를 교정했으며, 『율계난고』 2책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