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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서판

전계초당기(前溪草堂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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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정보 테이블
유물명 전계초당기(前溪草堂記) 유물형태 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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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원정(心遠亭)에 걸려 있는 김약련(金若鍊)이 쓴 전계초당기(箭溪草堂記)이다. 전계초당(箭溪草堂)은 장여화(張汝華, 1566~1621)가 심원정 이전에 살던 초당의 이름이다. 장여화가 금광리에 옮겨 오기 전에는 이산면(伊山面) 전단(箭湍)에 살았었는데, 집 동쪽 골짜기에서 와서 집 앞으로 흐르는 냇물이 곧기가 살[矢] 같다하여 전계(箭溪)라고도 불렀다. 거기에 초당을 짓고 전계초당이라 한 것이다. 이것에는 자신의 곧은 마음을 기탁한 것이다. 그리고 김약련은 기문에서 전계초당의 독특한 글씨체의 유래에 대해 말하고 있다.
명필인 고산(孤山) 황기로(黃耆老)가 써 준 것인데, 장여화와 황기로가 부석사에서 노닐고 있을 때, 황기로가 흥이 일어나 글씨를 쓴다고 하면서 산에서 칡덩굴을 입으로 씹어서 붓을 삼아 전계초당 네 글자를 썼는데, 글자 모양이 모두 그 뜻을 닮았다. 즉, ‘전(箭)’자는 화살촉 모양을 닮고, ‘계(溪)’자는 흐르는 물 모양이며, ‘초(草)’자는 풀 모양을 닮고, ‘당(堂)’자는 집 모양으로 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