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중국 19대 왕조의 역사를 기록한 역사서이다. 원래는 원(元)나라 때 증선지(曾先之)가 편찬한 『18사략(十八史略)』인데, 여기에 명(明)나라의 여진종해(余進宗海)가 『원사(元史)』를 더하여 『19사략』으로 만들었다. 이 책은 방대한 중국의 역사를 요령 있게 압축하고 설명하였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중국역사의 입문서로 일찍부터 애용되었고 널리 간행되었다. 특히 1772년(영조48)에는 한글 번역본인 『19사략언해(十九史略諺解)』가 출간되기도 하였다.
이 책은 목판본 고서인데, 겉표지는 요즘 새로 만들어 붙인 것이다. 표지에 ‘고금역대표제시석십구사략통고(古今歷代標題試釋十九史略通考)’이라고 쓰여 있는데, 이중 ‘시(試)’자는 ‘주(註)’ 자를 잘못 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