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판
도은구택(陶隱舊宅)
유물명 | 도은구택(陶隱舊宅) | 유물형태 | 현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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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탁자 | 크기 | 34.0×124.0 |
도은 (陶隱) 강각(姜恪: 1620~1657)의 집에 걸려 있던 현판이다. 강각은 자가 경오(敬吾)이다. 1636년(인조 14)에 병자호란에서 인조가 굴욕적으로 항복하자, 강각은 경북 봉화 법전 양촌에 이 집을 짓고 은거하며 절의를 지켰다. 강각의 친형 잠은(潛隱) 강흡(姜恰)은 심장세(沈長世)·홍석(洪錫)·정양(鄭瀁)·홍우정(洪宇定) 등과 함께 태백산의 춘양동(春陽洞)에서 숨어 살며 절개를 지켜, 태백오현(太白五賢)이라고 불렸다.
이 현판은 하얀 바탕에 파란색으로 글씨를 썼다. 글씨는 굵고 힘이 넘치는 해서체로, 강각의 곧은 절개를 그대로 드러내준다. 현판의 틀은 갈색이며 작은 오화문(五花紋)을 여러 개 그려 넣었다. 도은구택은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4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봉화 법전강씨 종택이라고 불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