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서
담연재시고(覃揅齋詩稿)
유물명 | 담연재시고(覃揅齋詩稿) | 유물형태 | 고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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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탁자 | 크기 | 29.4×19.0cm |
김정희(金正喜, 1786-1856)의 시를 필사한 책이다. 보통 『담연재시집』(覃揅齋詩集)이라고 한다. 김정희는 조선 말기의 문신이자 실학자이고 서화가이다. 호는 추사(秋史)·완당(阮堂)·예당(禮堂)·시암(詩庵)·노과(老果)·농장인(農丈人)·천축고선생(天竺古先生) 등 백여 가지에 이르는데, 담연재(覃揅齋)는 그중 하나이다.
김정희가 죽은 뒤 그의 제자들은 김정희의 시문을 수집하여 여러 권의 시집을 간행하였는데, 『담연재시고』는 그중 하나이다. 이 시집의 서문을 쓴 신석희(申錫禧)에 따르면, 김정희의 서화는 중국에까지도 널리 알려져 있는데, 사실 김정희는 서화 뿐 아니라 매우 출중한 시 작품을 남겼으며 특히 제주도 유배 당시에 쓰여진 시들은 대단히 훌륭하다고 격찬하면서, 이 시집을 출간하게 된 연유를 설명하고 있다.
『담연재시고』에는 5언·7언 율시(律詩)와 절구(絶句)가 수십편 실려 있다. 이 유물은 『담연재시고』를 필사하여, 매우 자세하게 읽으며 음미했던 것 같다. 그런 만큼 보관상태가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