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서원의 전신인 산천서당의 연혁을 서판에 기록한 것이다. 서판의 기록에 따르면, 만력(萬歷) 연간에 고을의 향로들이 모여 서당을 짓기로 합의하고 야성 송씨 집안과 반남 박씨 집안에서 주도하여 산천서당을 세우게 되었다고 한다. 이어 야성 송씨 집안의 대년(大年)·대덕(大德) 형제가 힘을 쏟아 서당을 크게 키우면서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