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산 이종수의 선조인 이이송(李爾松 ; 1598∼1665)이 지은 시를 판각한 시판이다. 이이송은 외조부인 김응조의 문인으로 문과별시에서 장원하여 내외의 요직을 두루 거친 문신이었다. 이 작품은 현재 심하게 파손되어 그 내용을 알기가 어렵다. 하지만 시판 마지막에 ‘개곡’(開谷)이라는 이이송의 호가 뚜렷이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