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
원운(原韻)
유물명 | 원운(原韻) | 유물형태 | 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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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탁자 | 크기 |
백운정에 걸려있던 청계 김진의 시판이다. 학봉 김성일과 귀봉 김수일 등 김진의 아들을 비롯한 여러 선비들이 백운정에 들어 이 시를 차운하여 시를 지었기 때문에, 이 시의 제목을 ‘원운’이라고 한 것이다. 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절벽을 깎아 정자 세운 푸른 산머리,
강산도 명미하다 사람 눈길 씻어 내네.
한낮의 맑은 물에는 물고기 무늬 얼비치고
구름 걷힌 하늘 가운데 기러기 떼 날아가네
고을 원님 한가한 방문이 좋은 광경 돋구니
정자 부근 풀꽃들도 아름다운 덕을 머금었다.
술동이 앞 가없는 풍류 좋은 줄 알거니와
자손들이 劉伶처럼 취할까봐 걱정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