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강씨 소우문중에 보관되어 있는 차서헌의 현판으로, 소우 강벽원의 친필이다. 강벽원은 벼슬살이에 뜻을 두지 않고 초야에 묻혀 지낸 선비였지만, 나라를 생각하는 충심은 그 누구보다 깊었다. 그래서 순종 4년(1910)년 일본에 의해 나라를 빼앗겼을 때, 강벽원은 사문(斯文)이 무너지고 말았다고 탄식하면서 문도들을 모두 흩어 보내고 홀로 울분을 토한 조선의 마지막 숨은 선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