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계서원의 현판이다. 도계서원은 절개지사 이수형을 제향하는 서원이다. 이수형은 호가 도촌(桃村)으로, 중앙 관계에 몸담고 있다가 수양대군이 단종의 왕위를 찬탈하자 비분강개하여 관직을 버리고 낙향한 인물이다. 또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 교살당한 이유(李瑜)와 이보흠(李甫欽) 등의 지조 높은 선비를 함께 제향하고 있다. 고종 때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최근 우계이씨 종친회의 노력으로 재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