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손씨 안락당파 종택에 게시되어 있던 현판이다. 정사(精舍)란 지방의 소규모 교육 기관인 서당을 달리 부르는 말이다. 이 현판의 ‘도남(禱南)’이라는 명칭은 ‘궁도남교(躬禱南郊)’라는 말에서 따온 것 같다. 임금이 몸소 남쪽 교외에 가서 천지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