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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시판

시판_표은(詩板_瓢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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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슬라이드쇼
유물정보 테이블
유물명 시판_표은(詩板_瓢隱) 유물형태 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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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판은 표은 김시온(金是榲)이 김진의 ‘원운’을 차운하여 지은 시로, 원제목은 ‘백운정복차경조판서공운(白雲亭伏次曾祖判書公韻)’이다.
김시온은 김극일의 양손자로서 김진에게는 증손자가 된다. 김시온은 어려서부터 총명하다고 이름났으나 벼슬에 뜻을 두지 않고 학문에만 전념한 인물이다. 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늘그막에 다시 옛 정자에 기대서니
유한한 수심이 풍경 함께 시안에 든다
등왕각 성대한 잔치 다시 있기 어렵고
난정의 고상한 시회 또한 드문 일인데
언제 다시 이 세상의 떠도는 객이 될까
다음 생엔 차생의 복을 점지받지 못하리
예로부터 행락은 모두가 이 같았으니
못난 이 자손이 어찌 술을 피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