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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서판

금계정사완문(錦溪精舍完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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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정보 테이블
유물명 금계정사완문(錦溪精舍完文) 유물형태 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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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양정사(錦陽精舍)에 걸려 있는 1566년(명종 21) 퇴계(退溪) 이황(李滉), 1595년(선조 28) 유운룡(柳雲龍)이 쓴 금계정사완문(錦溪精舍完文)이다. 금계(錦溪) 황준량(黃俊良, 1517~1563)이 정사를 세우려 했던 일과 후에 짓게 된 경위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정사가 다 지어지기 전에 뜻을 세운 황준량은 세상을 떠나고, 그 일을 거들던 승려 행사(行思)가 유지를 받들어 건물을 맡아 완성하고 착실히 지켜왔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속세의 관아에서 이 정사의 내력을 모르고 승려에게 온갖 잡일을 시켜 정사를 돌볼 틈을 주지 않았다. 이를 안타까이 여긴 황준량의 스승인 퇴계 이황이 1566년(명종 21) 글을 지어 이 정사를 지은 본래의 뜻과 유래를 밝혀 고을 사람들에게 잘 지킬 수 있도록 배려하라고 당부하니, 그 후로는 이 정사를 맡은 승려는 이곳의 관리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고 한다.
황준량은 조선 중기의 명신이다. 본관은 평해(平海), 안동 출신으로 농암 이현보의 손서(孫壻)고, 벽오(碧梧) 이문량(李文樑, 1498~1581)의 사위이다. 퇴계 이황의 대표적 제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