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정사(錦陽精舍)에 걸려 있는 정언충(鄭彦忠)이 쓴 금계선생화원현시판사적기(錦溪先生花園縣詩板事蹟記)이다. 금계(錦溪) 황준량(黃俊良, 1517~1563)이 화원현(花園縣)의 현감으로 있을 때 지은 시와 퇴계 이황이 차운한 시 등을 모아 시판을 만든 일을 기록한 글이다.
황준량은 조선 중기의 명신이다. 본관은 평해(平海), 안동 출신으로 농암 이현보의 손서(孫壻)며, 벽오(碧梧) 이문량(李文樑, 1498~1581)의 사위이다. 퇴계 이황의 대표적 제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