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강서당(鳳崗書堂)에 걸려 있는 편액이다. 봉강서당은 줄포에 사는 나주정씨 문중에서 자제들의 교육을 위해 세운 것이다. 줄포에 처음 자리를 잡은 나주정씨 입향조는 검암(儉巖) 정언숙(丁彦王+肅)이다. 정언숙은 진사시에 합격하고 벼슬길에 올라 호조 정랑을 거쳐 영월·홍천·배천 등지의 군수를 역임하고, 성절사(聖節使)의 서장관(書狀官)으로 중국에 다녀왔다. 80세가 되어 동지중추부사(同知中樞府事)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