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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기타

일산(日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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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슬라이드쇼
유물정보 테이블
유물명 일산(日傘) 유물형태 기타
기탁자 크기

햇볕을 가리기 위해 만든 큰 양산으로 산(傘)이나 개(蓋)라고도 부른다. 일산은 기본적으로 햇볕을 가릴 수 있는 부분과 자루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햇볕을 가리는 부분은 둥근형·모난형·종형(鐘形) 등 다양하고 자루는 길고 곧은 것과 구부러져 모양을 낸 것으로 구분된다. 그리고 첨(尖: 윗꼭지)이 없는 것, 한 개인 것, 두 개인 것, 세 개인 것도 있다.
일산은 생활용품만이 아니라 의장(儀仗)과 치장의 수단으로도 널리 활용되었다. 사회계급에 따라 색과 형태, 크기가 다른 일산을 사용하였다.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에 따르면 조선시대의 궁궐 행사에서는 홍개(紅蓋), 청개(靑蓋), 황개(黃蓋) 등이 사용되었는데, 이러한 색깔의 구별이 사용자의 신분 차등을 나타내준다.
이 유물은 야성정씨 참판공파 종택에서 기탁한 일산 2점이다. 현재 햇볕을 가리는 비단 부분은 소실되고 일산의 뼈대만 남아있다. 위에는 꽃봉오리 모양의 첨이 달려있고 살은 나무로 되어 있으나 연결부분은 금속으로 되어 있다. 정교하고 멋있게 만들어진 것으로 보아 생활용품으로 사용된 것이 아니라 의장용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