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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시판

농암병시(聾巖屛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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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슬라이드쇼
유물정보 테이블
유물명 농암병시(聾巖屛詩) 유물형태 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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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석헌연시(元夕獻筵詩)’를 새긴 목판의 일부이다.
이현보가 88세 되던 해 정월대보름에 이현보의 자제들과 인근의 벼슬아치 및 선비들이 모두 모여 즐거운 회연을 가졌다. 이 때 회연의 흥취를 돋우기 위해 이현보의 둘째 아들 이중량이 천(天)자를 운으로 제시하며, 이현보에게 작시를 청하였다. 이현보는 자신이 천수를 누리고 있음을 감사해하며 아울러 아들들의 관직 활동을 경계하는 시를 지었다. 그러자 이현보의 아들들과 퇴계 이황, 금난수 등의 손님들이 모두 이현보의 시를 차운하여 화답시를 지어 바쳤다. 화답시들은 모두 이현보의 수복강녕을 축하하고 이현보의 가문이 번창하고 화복할 것을 기원하는 내용이다.
‘원석헌연시’ 판은 바로 그때 지어진 시를 모아 목판에 판각한 것이다. 원래 ‘원석헌연시’는 이현보의 시 1수와 회연의 경위에 관한 서문, 그리고 아들들 및 빈객들의 시 8수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이 목판은 그 중 이현보의 세 아들인 중량과 숙량, 희량의 시만 남아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