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아로 만든 홀(笏)이다. 홀이란 길이 약 60cm, 나비 약 6cm가 되도록 얄팍하고 길쭉하게 만든 것으로 관리가 조정에서 손에 들고 있는 물건이다. l∼4품관은 상홀을 들었고 5∼9품관은 나무로 만든 목홀(木笏)을 들었다. 이 상홀은 배삼익이 명나라에 사신으로 갔다가 명의 신종(神宗)에게 옥적(玉笛), 앵무배(鸚鵡杯)와 함께 상으로 하사받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