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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유물
유물명 | 회문2(回文2) | 유물형태 | 고문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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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탁자 | 크기 | 28.5×55.0㎝ |
회문(回文)이란 본래 여럿이 차례로 돌려보도록 쓴 글을 말하는데, 여기에서는 서원의 향례(享禮)를 위하여 가을에 날[中丁日]을 정하여 서원의 재(齋)로 오도록 서원 일을 총괄하는 도유사(都有司) 명의(名義)로 보낸 글을 말한다. 이 회문은 제목, 회문의 내용, 문서날짜, 발신자 명의, 제원(諸員) 명단 순으로 기재하였다.
서원의 기능을 크게 나누면, 학문 수학과 제사로 나눌 만큼 서원에서의 향례는 중요시되었다. 음력 정월과 9월 중정일에 두 차례 향사를 올린다. 본격적인 향사는 제사 전날 새벽 제관들이 도착했음을 사당에 고하는 알묘례(謁廟禮)를 올리면서 시작된다. 이후 제관들의 역할을 정하는 집사분정(執事分定)을 거쳐 제사에 올리는 제물의 이상 유무를 검사하는 제물생간(祭物牲看)이 있고, 그날 밤에는 제기를 손질하는 척기(滌器)와 제사에 쓸 쌀을 씻는 석미(淅米) 절차를 거친다. 제사 당일 새벽 축시가 되면 비로소 사당에 제사를 올린다. 제사가 끝나면 축문을 구덩이에 묻는 망예를 거쳐 음복례(飮福禮)까지 마쳐야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한번 정문을 들어선 제관들은 이 모든 행사가 끝날 때까지 정문을 나설 수 없을 만큼 엄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