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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유물
유물명 | 고경중마방(古鏡重磨方) | 유물형태 | 고문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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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탁자 | 크기 | 28.5×19.0㎝ |
1607년(선조 40)에 이황(李滉, 1501~1570)이 예로부터 내려오던 명(銘)·잠(箴) 중에서 수신(修身) 및 학문증진에 도움이 될 만한 것을 가려 뽑아 엮은 책으로, 1책 54장으로 된 목판본이다. 1744년(영조 20) 세자시강원에서 교재로 사용하기 위해 정구(鄭逑)가 간행했다. 권두는 1774년 김재로(金在魯)가 쓴 「어제고경중마방편제(御製古鏡重磨方扁題)」와 영조의 어제시가 실려 있다. 본문에는 성군으로서 손꼽히는 탕왕(湯王)의 「반명(盤銘)」, 주나라 무왕(武王)의 「석사단명(席四端銘)」등에서 부터 당·송의 명현인 한퇴지(韓退之)의 「오잠(五箴)」, 정자(程子)의 「사물잠(四勿箴)」등 23명의 잠·명 76편이 수록되어 있다. 권말에는 주희의 고경중마(古鏡重磨)가 자기수양에 지침이 된다는 7언시와 이의 대의를 밝힌 이황의 해설, 책의 제명(題名)이 선철(先哲)의 학문태도를 본받는 것에서 유래했다는 이황의 시를 수록하고 있다. 영조의 어제시에서도 나타나 있는 것처럼, 이 책은 처음에는 세자시강원에서 세자수양의 교재로 사용하기 위해 간행되었으나, 후에 일반 학생들에게도 수양서로서 널리 권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