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천 조목(趙穆, 1524~1606)의 글씨를 모은 필첩이다. 조목은 퇴계 이황의 문인으로, 호는 월천(月川) 또는 동고(東皐)라고 한다. 퇴계 제자 가운데 유일하게 퇴계와 함께 도산서원에 배향된 인물이다.위 자료는 멀리서 온 편지를 받고 느낀 소회를 읊은 시 등이며, 끝에 보이는 ‘월천산인(月川散人)’이라는 서명에 나오는 ‘산인(散人)’은 ‘쓸모없는 사람’이란 뜻으로, 자신을 낮추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