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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목판인쇄 소개

목판인쇄의 역사 - 고려 시대
해인사 장경판각의 팔만대장경

해인사 장경판각의 팔만대장경

고려는 국가의 기본 이념과 내세관을 불교에 두어 국교로서 우대하였지만 치세(治世)의 현실은 유교가 바탕이었다. 과거를 거쳐 많은 문사들이 잇따라 배출되었기 때문에 비록 문인들이 소외되었던 무신 집정기라 하더라도 저술이 끊이지 않았으며, 학문의 범위도 넓고 분야도 다양했다.



고려시대에는 사찰에서 많은 불경을 간행하였는데 가장 오래된 것은 1007년 총지사에서 찍어낸 <보협인다라니경>으로 불탑에 봉안하였던 두루마리이다. 그 후 현종 2년(1022)거란이 침입하자 불력으로 막고자 송악 내흥왕사에서 1087년 까지 대장경판을 새겨 대구 부인사에 보관하였는데 이 경판이 <초조대장경>이며 의천이 교정도감을 설치하고 새긴 대장경이 <속장경>이다.



두 경판은 1232년 몽고란 때 불타고 없어졌지만 불타기 전에 찍어낸 책은 일부 전한다. 강화도 천도이후에는 강화도에 대장도감, 남해도에 분사도감을 설치하고 1236년부터 16년 동안 다시 새긴 대장경이 <재조대장경>이며 현존하는 해인사 팔만대장경이다. 오랜 기간 원형이 잘 보존되고 그 많은 경판에 오자가 없고 글씨와 새김이 명필명공(名筆名工)의 한 사람 솜씨 같다. 이것은 우리 민족이 큰 자랑으로 여기는 세계적인 문화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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