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의 오경(五經) 중 하나이다. 『주례(周禮)』 『의례(儀禮)』와 함께 삼례(三禮)라고 한다. 『의례』가 예법의 조목들을 기술한 책이라면 『예기』는 예법의 의의와 가치를 철학적으로 설명한 책이다. 전한(前漢) 때 대성(戴聖)이 공자(孔子) 문하를 통해 내려오던 것을 새롭게 편찬한 것이라고 한다. 유학의 경전 중 철학성이 농후한 『대학(大學)』과 『중용(中庸)』도 원래는 이 『예기』의 한 편이었다.